CJ 택배 분실 도난 시 해결방법 신고 후기

택배 분실 도난 시 해결방법 신고 후기

 

 

뉴스에서만 보던 택배 분실 사건을 제가 겪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화가 나더군요. 오늘은 제가 겪었던 택배 도난 사건에 대해서  어떤 절차로 보상을 받았고 경찰 신고 후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택배 분실
2. 택배기사님의 빠른 보상
3. 택배분실 보상처리 기준
4. 택배도난 신고하는 곳
5. 강력1팀의 수사진행 상황
6. 전국 경찰서 위치 조회
7. 빌라엔 무조건 CCTV 설치필수
8. 글을 마치며

 

 

택배 분실

 

정확히 작년 12월 20일, 저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방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10만 원대 중후반의 가격대로, 기분전환하기 좋은 가방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를 기다렸습니다.저희 집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의 5층에 위치하고 있어 매번 택배아저씨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하고 시킵니다.

 

거의 10년 넘게 소중한 택배를 매일 칼같이 배송해주시는 CJ택배기사님이 한분 계시는데, 감사해서 명절 때 선물세트를 사서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그 기사분께서 택배를 가져다주셨고, 몇 분이 지나 택배가 배달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퇴근 후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왔는데, 그렇게 기다리던 택배는 온 데 간데없었고, 다른 택배박스만 덩그러니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택배 분실 도난 시 해결방법 신고 후기

 

 

너무 놀라서 위와 같이 택배기사님께 문자를 드렸고, 택배기사님은 분명 본인이 오늘 갖다 놓으셨다고 하시면서, 정확히 택배 상자 크기를 말씀하셨습니다. 정확히 기억하고 계셨던 거죠. 

 

그리고 제 문자를 받자마자 인근 빌라랑 이곳저곳을 다시 다니시면서 확인하셨고, 최종적으로 분실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택배기사님의 빠른 보상처리

 

저는 기사님께 혹시 오배송된건이면 다시 저희 집으로 되돌아올 수 도 있으니 하루 정도 더 기다려보고, 다음날 경찰에 도난신고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확인해 보고 그래도 없으면 본인한테 계좌번호와 구매내역 보내주면 변상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경고문을 붙여 놓았지만 역시나 분실된 택배는 돌아오지 않았고 대신 기사님이 보상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습니다.

 

 

택배 분실 도난 시 해결방법 신고 후기

 

왜 남의 택배를 가져가는 것인지, 너무 화가나서 경고문을 쓸 때 얼마나 화를 억누르며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택배분실 보상처리기준

 

원래 택배 분실건 같은 경우, 정확한 책임 소재를 따져서 과실 여부를 찾는 게 원칙입니다. 보통 택배사에 문의 후 아래와 같은 상황을 확인한 다음 보상 여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택배분실시 보상처리 기준💡

1. 위탁장소 지정 없이, 문 앞에 그냥 두고 갔을 경우 -> 보상 O

2. 위탁장소 지정 후 지정된 위탁장소에 두고 사진 안찍고 그냥 갔을 경우 ->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음

3. 위탁장소 지정, 부재중이라 위탁장소에 두고, 사진을 찍어 배송완료 증거를 남겼을 경우 -> 보상 X

 

이번 분실사고에서 CJ택배 기사님께서 본인이 자비로 빠르게 보상해 주셨던 이유는, 먼저 배송완료 후, 배송완료 메시지만 고객에게 전달했을 뿐 증거가 될 수 있는 사진이 빠져있었고,평상시 무거운 택배는 1층에 그냥 두고 가시라고 말씀드리며 배려해 드렸던 저희 집에 호의적이셨기 때문에 빠르게 보상을 해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일을 겪게 해 드려서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물론 저도 정말 놀랐지만요. 일반적으로 택배 분실 후 어떻게 분실 신고하는지 절차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급하신 분들을 위해 바로 CJ대한통운 고객센터 분실신고 1:1 문의하기로 이동하실 수 있는 버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도난시 관할경찰서로

신고하러 간 강북경찰서

 

택배기사님께서도 도난신고를 부탁하셨고, 저도 바로 경찰서에 갔습니다. 1층 종합민원실에서 택배도난 신고하러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강력계 형사님이 내려오셨고, 함께 사건 경위에 대한 진술서를 쓰러 올라갔습니다.

 

진술서에는 택배도난 물품, 도난날짜, 택배기사님 정보, 도난시간, CCTV 존재 여부 등 자세한 상황을 직접 자필로 기록했고, 자치 관할 경찰서가 아니라서 다시 이 사건은 관할 경찰서로 이관해야 된다고 하시며 이관 후 연락 주신다는 답변을 받고 왔습니다.

 

정리하자면 12월 20일 분실 후, 21일 물품가액을 보상받고, 22일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이관된 경찰서에서 27일 수사관에게 배당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택배 분실 도난 시 해결방법 신고 후기

 

 

강력1팀의 수사현황

 

택배도난 신고 후, 5일이 지나 27일 강력 1팀 수사관에게 배당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마치 보이스피싱 같은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누구누구 씨 맞으십니까. xx 경찰서 강력 1팀 xxx수사관입니다." 평상시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바빠요~ 하고 끊었을 테지만 너무도 기다렸던 연락이라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진짜 수사관님이셨던 거죠. 

 

바로, 수사진행상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분실된 곳이 빌라라 인근 CCTV를 수색해 본 결과, 빌라 입구를 비추는 방법용 CCTV가 2대가 있는데 밖에서 들어가는 사람만 확인할 수 있고, 4초씩만 찍고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겁니다.

 

일단 확인해 본 결과, 분실된 그 시각 택배기사님이 정확히 해당 크기의 박스를 가지고 들어가셨다가 빈손으로 나오신 상황이 포착되었고, 빌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있으나, 다시 그만한 상자를 가지고 나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부소행'으로 확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내부 CCTV가 있으면 더 조사해 볼 수 있지만, 없는 관계로 추가 증거는 더 찾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아뿔싸.

 

 

사실 이러면 안 되지만,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그런.. 의심이 가는 아래층 사람들이 있어 말씀을 드려봤지만, 설령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경찰이 그런 심증만 가지고 해당 자택에 가서 조사를 깊게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방문은 가능하나 집 앞에서 몇 가지 질문만 할 수 있을 뿐... 그리고 당사자들이 아니라고 하면 반박할 증거가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내부 CCTV가 있었고, 혹 내부소행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찍혔다 하더라도, 화질이 안 좋으면 그것만 가지고는 증거로 사용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남은 수사는, 빌라에 몇 차례 방문해 전 가구마다 들러 도난 사건에 대해 물으며 들쑤시고 다니실 거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그렇게 들쑤셔놓은 빌라에서는 더 이상 도난접수가 안 들어온다는 거죠. 일리가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 아주 드문 케이스로, 가구에 방문해서 사건에 대해 물어볼 때 간혹 저희 집 아들이 어떤 택배박스를 들고 들어온 적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 자백하는 경우가 있어 사건을 해결한 적이 있었지만 굉장히 드문 일이었던지라 이런 건 기대할 수는 없고, 사건은 결국 미결로 종결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신 최선을 다해 들쑤시고(?) 다니겠지만, 미결로 종결될 확률이 98%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 후 일주일 뒤 정말 두 차례 경찰서에서 다녀가셨고 정말 저희 빌라동 주민들은 그렇게 많은 심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빌라라면 CCTV 설치필수!

 

경찰서에서 다녀가시고 며칠뒤, 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은 미결로 종결되었다는 우편을 받았습니다. 정말 괘씸하고 화가 났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추후 일어날 수 있는 도난 사고는 어떻게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까요.

 

이미 예측하셨겠지만 방법은 바로 CCTV를 다는 것입니다. 내부 소행으로 밝혀졌을 시, 저희가 찍어놓은 증거가 있었다면 수사방향은 달라졌을 수 도 있었겠지요.

 

그리고 수사관님과 통화했을 당시, 보통 CCTV로 범인을 찍은 증거가 있다면, 범행 시간과 영상 증거 속 범인의 인상착의 및 옷차림 그리고 도주 방향 등 여러 가능성을 접목해 범인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집에 가정용 CCTV를 설치한 모습

 

24시간 촬영중이라는 문구 스티커도 줍니다.

 

그래서 당장 제일 간편하고 사용하기는 쉽지만 성능이 좋은 가정용 CCTV를 구매하여 설치했습니다. 무선 wifi이고 한번 충전하면 몇 달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핸드폰 어플로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화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물체가 감지되면 알림이 바로 온다는 것이지요!

 

설치 후 이용해 보니 정말 간편하고, 무엇보다 화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바로 감지하고 알림을 보내니 바깥에 있어도 지금 집에 누가 왔다 갔는지, 어떤 택배가 도착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플화면 및 촬영된 영상

 

상품을 받고 충전한다음, 설명서를 보고 쉽게 조립하여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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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추후 이에따른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아침에 개가 너무 짖어서 알림을 확인해 보니, 빌라 주민이 아닌 낯선분이 5층 문 앞까지 왔다가 CCTV를 확인하고 바로 내려가시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역시 빌라에는 CCTV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CCTV 속 의문의 방문자

 

 

 

글을 마치며

 

태어나서 처음 겪는 택배 도난 사건이었던 만큼, 당황했지만 생각보다 기사님이 바로 보상해 주셔서 안심이 되었었고, 결국 사건은 미결로 남아 종결되었지만 담당 수사관님께서 눈이 빠지게 CCTV를 돌려보시며, 조그마한 정황이라도 포착될때마다 전화주시고, 여쭤보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빌라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추후 택배 도난 방지 또는 증거제출용으로라도, 꼭 가정용 CCTV 하나쯤은 다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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