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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제작된 미국 파일럿 영화 ‘탑건’ 36년 만에 속편인 ‘탑건 매버릭’으로 돌아왔다.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머쥔 탑건 2의 줄거리와 촬영 비하인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투기를 뒷배경으로 서있는 주인공

 

개봉 : 2022.06.22.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장르 : 액션

국가 : 미국

러닝타임: 130

 

1편 복습은 선택사항

탑건1은 개봉 당시 크게 흥행하여 주인공인 톰 크루즈를 스타덤에 올려준 작품이다. 그렇기에 톰 크루즈에게는 정말 특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주연배우가 36년 뒤 교체 없이 그대로 속편을 촬영했다는 사실은 팬들로 하여금 큰 기대감을 품게 했다. 제대로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1편을 꼭 보고 가야 한다는 동생의 조언을 과감히 뒤로하고 엄마를 모시고 영화관에 다녀왔다. 그래도 탑건이 무슨 뜻인가는 알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탑건(Top Gun)'은 원래 '최고의 사격수(또는 사냥꾼)'라는 뜻이며, 미국 해군의 'Navy Weapons School' 학교를 최고 성적으로 수료한 1등 조종사에게 '탑건'이라는 칭호를 수여한다고 한다. 대략 조종사 양성 학교에서 1등인 탑건을 주제로 한 이야기겠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2편을 봤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필자는 1편을 보지 않아도 영화를 즐기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중간에 진입한 관객들이라 할지라도 이전 편에서부터 이어진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관계를 쉽게 유추하고 해석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영상미가 정말 압권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극장에서 나오면서 마치 내가 비행을 마치고 나온 것 같은 현장감에 한동안 압도되었기 때문이다. 몇 달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영화의 OST를 들을 때면 가슴이 벅차오르기에 그 감동을 글로써 남겨보고자 한다. 화려한 액션이 가미된 파일럿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다.

유일무이한 전설의 파일럿! 현실은 만년 대령?

본명은 피트 미첼, 콜사인 매버릭(톰 크루즈)은 전설적인 전투기 조종사지만 군인 생활 36년째 만년 대령인 인물이다. 무인기가 보급되며 파일럿이 설 자리가 줄어들게 되자 그 역시 전역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은퇴 전 그에게 한 특수 임무가 맡겨지고,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의 교관이 되어 돌아온다. 그가 맡은 임무는 바로 비밀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파일럿인 그가 기대했던 임무가 아닌 훈련생들의 교관이 되어달라는 윗전의 명령을 처음엔 거절하고자 했지만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훈련생은 총 12명이다. 이미 최고의 실력을 갖춰 내로라하는 훈련생들이었기에, 그의 명성을 익히 모르는 훈련생들은 처음엔 교관인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고 빈정거렸다. 또한, 1편의 파트너였지만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구스의 아들 루스터(마일즈 텔러)가 훈련생 중 1명으로 등장하고 둘 사이 갈등의 고조는 커지게 된다. 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정말 믿기 힘든 매버릭의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되고 곧 그를 보는 훈련생들의 눈빛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훈련 도중,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급작스럽게 추가되는데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종 실력을 갖춘 훈련생이 없다고 판단한 매버릭은 결국 본인이 가르친 훈련생들과 함께 위험한 직접 비행에 나서게 된다.

촬영 비하인드 소개

개봉 2주 차,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매버릭은 "형보다 아우"라는 평을 듣게 되었다. 이유인즉슨,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하나같이 영화의 주인공 매버릭과 함께 비행하고 마친 기분을 느끼고 열광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랬다. 마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 줬다. 특별히 이러한 현실감이 느껴진 데는 이유가 있었다.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였기에 직접 조정하는 비행 장면을 여럿 선보였으며 전편에서는 톰 크루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실제 항공 훈련을 받지 않고 촬영에 임했지만, 이번 편에서는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항공 학교에 입소해 5개월간의 극한의 트레이닝을 견뎌내며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톰 크루즈가 최소한으로 CG를 쓰고 싶어 해 실제 비행기에서 촬영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중력 가속도 훈련을 따로 받았다고 한다. 또한, 영화에는 다양한 전투기와 비행기가 나오는데, 톰 크루즈가 내한했을 당시촬영 중,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많은데, 실제 제 비행기가 등장합니다라는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그의 비행기는 p-51 머스탱 기체라고 하며, 2007년 당시 구매한 항공기로 직접 조정했기에 간혹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역대. 톰 크루즈 작품 중 가장 흥행한 영화인 탑건 매버릭,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항공 액션은 그냥 빚어진 것이 아니었고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발하는 값진 예술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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